[화가들의 꽃]은 산드로 보티첼리 같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부터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현대 화가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들의 꽃 그림은 물론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 미술가 48인이 그린 다종다양한 꽃 그림을 담고 있다. 같은 장미 그림일지라도 지중해 연안의 온화한 빛이 깃든 마티스의 장미 ( [창가의 사프라노 장미])와, 어느 여름 어스레한 ...
영화 <보이 앤 더 월드>는 동화책 같은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화려한 색감이 눈에 띄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브라질 알레 아브레우 감독의 작품으로, 귀여운 그림체지만 심도 있는 주제가 담겨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문명화된 사회의 대량생산과 고철 덩어리들의 행진, 빈부격차, 도시의 우울 등을 담아내고 있는 <보이 앤 더 월드>. 이 영화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
아직 이 전시를 보지 않은 이들에게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사진 한 장 한 장을 깊이 들여다볼 때,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 ART insight ...
전시를 방문한 이들이 저마다 눈에 담고 가슴에 묻은 작품들은 천차만별일 것이 분명하다. 196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에디 에덤스는 "당신을 웃거나, 울거나, 가슴 아프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진"이라는 말을 남겼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작품을 통해 받은 울림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가는지다. 이 글을 보고 전시를 방문하게 된다면, 스스로에게 울림을 준 ...
뮤지컬 '베르테르'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작품이었다. 사랑과 감정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그 여운은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 ART insight ...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은 수많은 파편 속에 유독 날카롭게 남은 일부를 쥐고 후회라 일컫는다. 그날 선 조각이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에 흠집을 내어놓는 것인지도 모른다. 후회라는 감정으로 인해 무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과 행동을 보인다. 어쩌면 그것이 어른이라는 단어의 일부가 아닐까 추측한다.
아쉬웠던 점은 예술구, 미술관 등을 갔을 때 대치되어 떠오르는 서울의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사실 서울살이도 1년반 뿐이지만 중국에서의 한학기 보다는 훨씬 긴 시간인데 많은 미술관을 섭렵하지 못했고, 그래서 와닿는 비교를 제시하지 못한게 유감스럽다. 중국의 독특한 사회체제하에 예술성이 어느 경지에 가닿을 수 있을까,라는 초기의 물음에는 여전히 말을 아낄 ...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좌절과 불안을 묘사하지만, 세 줄기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만들어내는 무대 전반의 이미지는 훨씬 더 거대한 우울의 심상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으로 하여금 깊숙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
비가 쏟아졌던 지난 여름날,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감상했다. 전시를 본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전시의 시작과 끝, 그리고 벽에 새겨져 있던 북미 원주민들의 기도와 노래 구절들은 묵묵한 감동의 감각으로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다.
현대의 예술에서 남성을 재현하는 시선 역시 더욱 다양해져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젠더의 '구분'과 '구별'을 넘어 '다양성'의 또 다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말이다.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 ART insight ...
어느 계절에 마셔도 맛있는 맥주지만, 여름에는 정말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맥주’라는 단어 하나에도 귀가 쫑긋 서고,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날씨 탓에 온종일 땀 뻘뻘 흘리고 퇴근하는 길에 누군가 ‘우리 맥주 한잔하고갈까?’라고 하면 꼭 사랑 고백을 받는 느낌이다. 이것만큼 낭만적인 조합이 있을까. 여름밤과 맥주라니.
<퓰리처상 사진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12월 21일부터 돌아오는 3월 30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관객들은 전시를 통해 카메라를 들고 망각과 맞서는, 사명감과 함께 지구의 모든 소외된 이웃들을 비추는 기자들의 사진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