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R.J. 팔라시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국내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명작 <원더>의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린 영화 <화이트 버드>가 오는 3월 12일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진 퓰리처상, 특히나 인정받는 보도 부문의 사진들은 인생에서 한 번쯤 직접 봐야 할 사진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사진을 보며 나는 과거와 현재를 손쉽게 연결 지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2007년 대만에서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음악과 판타지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클래식 피아노 연주 장면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로맨스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정말 가슴 절절하고 뜨거운 사랑을 하는 주인공들을 보며, “나도 저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이 참 많았다. 하지만 이를 미디어로 대리만족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어느 평범한 직장인이 평일 낮에 잘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뛰쳐나가 떠나가려는 사람을 붙잡을 수 있단 말인가? 또, 재벌가의 막내딸로 태 ...
현대사회에서 사랑이 집착과 폭력으로 변질되어 상처를 주고 상대를 파괴하는 모습을 볼 때, 베르테르의 순수한 사랑이 떠올랐다. 사랑이 만연해진 현대에는 베르테르의 순수한 감정, 강요하지 않는 태도, 폭력 없는 사랑이 필요하다.
베르테르가 품고 있는 사랑은 앞서 내가 언급했던 그 모든 본능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비논리적인 사랑이었다. 종족의 번식도 불가능하고, 사회적 인정도 받지 못하며, 행복의 호르몬도 분비될 수 없는 사랑이다. 쓸모와 무쓸모로 따진다면 100% 무쓸모에 가까운 사랑이리라. 베르테르는 그 무쓸모의 사랑을 자신의 생존의 욕구조차도 뛰어넘는 고통으로 인지하고, 직접 ...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만한 이유가 몇 개 떠오른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만난 이상한 사람 때문일 수도 있다. 일을 하며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만나다 보니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치이고 치여서 일수도…. 아니면 출퇴근하는 동안 내 한 몸 지킬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며, 이 모든 게 합쳐져 점점 말라가는 스스로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일 수도 있다.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은 <그들은 왜 극단적일까>라는 책에서 극단주의를 ‘광신에 사로잡혀 세상을 배타적으로 대하고 자신의 믿음을 타인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저자에 따르면 배타성은 자신의 집단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거부하는 것, 광신은 이성을 잃고 무비판적으로 믿는 망상에 가까운 것이다. 즉, 극단주의자들은 자신의 견해가 절대적으로 옳으며 다른 ...
낸 골딘의 사진을 통해 청춘의 표상을 확인한다. 청춘은 자유롭지만 동시에 불안하다. 사랑에 쉽게 몰입하지만 쉽게 상처받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지만 중독과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은 청춘의 빛과 그림자, 불안과 열정이 뒤섞인 세계를 담는다.
사진은 예술이다. 빛을 포착해서 재현하는 기계 장치는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영역에서 회화의 자리를 한동안 밀어내면서 사실의 예술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예술이 창작자의 내면, 심리, 의도의 표현 따위에 집중하기 시작했을 때도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사진은 예술의 영역에서 여전히 사랑받았다. 말하자면 사진은 사실성과 ...
진정한 행복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을 때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매 순간 행복을 추구하고 확인하려 들기보다는, 삶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고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는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과 같다. 물에 뜨려고 애쓰면 오히려 가라앉지만, 몸의 긴장을 풀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미피 (Miffy) 탄생 70주년을 맞아 (주)피플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 '미피와 마법 우체통'을 오는 11월 21일부터 서울 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마법 우체통, 홈 스위트 홈, 리틀 스퀘어, 숲, 꿈의 언덕, 생일 축하해 - 미피, 그리운 친구 - 딕 브루너, 갤러리로 총 8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 존은 관람객들이 미피와 ...